폭염 속에서 가장 힘들었던 분들 중에 아파트 경비원들이 계시죠. <br /> <br />에어컨 달면 되는데 에어컨 못 달죠. <br /> <br />왜냐하면 전기 많이 쓴다고 눈치 보이니까 쉽게 달 수가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보십시오. 주민들이 싫어해서 에어컨 못 달아. 현실이 이렇게 엄중한데도 불구하고 법과 제도는 상당히 답답하게 돼 있습니다. 그것도 볼까요. <br /> <br />경비원들은 감시적 근로자로 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보시면 상태적으로 정신적 육체적 피로가 적다. 아파트 경비원이 그렇게 정신적, 육체적으로 편안한 직업 아니죠. <br /> <br />이건 너무나 비현실적인 법규정입니다. <br /> <br />보십시오. 고용노동부가 그래서 바꿉니다. <br /> <br />감시, 단속적 근로자들의 근로조건 기준을 정비하는 겁니다. <br /> <br />개정안 내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먼저 경비원들이 머무는 경비실. 냉난방 시설이 어느 정도는 구비돼 있어야 됩니다. <br /> <br />그다음에 먼지라든가 해로운 물질들이 접촉이 안 되도록 하고 시끄럽지 않아서 쉬거나 잘 수 있어야 됩니다. <br /> <br />그다음에 식수도 있어야 되고 깨끗하게 유지가 돼야 되고 또 경비실을 창고로 같이 쓰면 안 됩니다. <br /> <br />그다음에 편히 잘 수 있도록 공간이 충분해야 됩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이렇게 시설이 갖춰져도 적정수준으로 근무하고 편히 이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것도 문제죠. 보십시오. <br /> <br />휴게시간을 외부에 써붙여야 됩니다. <br /> <br />몇 시부터 몇 시까지는 경비원들이 주무시는 시간입니다, 쉬시는 시간입니다 해서 아무 때나 찾아와서 데리고 가서 뭘 부탁한다거나 이러지 않도록 해야 되는 거죠. <br /> <br />그다음에 월평균 4번 이상의 휴무일을 보장해야 됩니다. <br /> <br />또 하나, 24시간 맞교대로 근무하고 있는데 이것은 사람의 정신과 몸을 상당히 망가뜨립니다. <br /> <br />24시간 맞교대 근무부터 개선을 해야 되는 거죠. <br /> <br />그래서 어떤 방법이 있을까. <br /> <br />퇴근을 하는데 한 사람은 퇴근하고 한 사람은 남아서 밤샘을 하고 그걸 교대한다거나 경비원이 따로 있고 관리원이 따로 있어서 임무를 나눈다든가. 아니면 3교대 근무를 한다든가. <br /> <br />그런데 아파트마다 사정이 달라서 좀 어려우실 겁니다. <br /> <br />혼란스럽기도 하시고 갑자기 바꾸기는 좀 어려운데 그럴 경우에는 고용노동부 전담팀 창구가 마련돼 있습니다. 거기에 상담하시면 됩니다. <br /> <br />변상욱의 앵커리포트였습니다.<br /><br />YTN 변상욱 (byunsw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817203049562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